월왕 구천 제9화:원수를 갚고 치욕을 씻다

2019-11-18 15:38:48 CRI

공손웅이 월나라 부대 주둔지를 찾아와 월왕 구천 앞에 무릎을 꿇고 부차의 말을 전했다.


“지난날 제가 월왕께 큰 죄를 지었습니다! 월왕이 오나라를 정벌하니 저는 월왕의 명을 받들려 합니다. 예전에 제가 월왕에게 그랬듯이 이번에는 저를 살려 주시고 오나라를 용서해 주십시오!”


마음이 약해진 구천은 부차가 안쓰러웠다. 이때 범려가 다가서더니 조용히 구천에게 말했다.


“대왕은 와신상담 하면서 오랫동안 복수의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바로 오늘 오나라를 멸하기 위함이 아니였습니까? 절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아니 되옵니다!”


구천은 그 말을 듣고 공손웅을 바라 보더니 다시 범려에게 말했다.


“경의 말이 맞네! 하지만 찾아온 사신에게 차마 말하기 어렵구만. 당신이 대신 과인의 뜻을 전해주게! ”


범려는 즉시 고소산을 진공할 것을 명하고 공손웅에게 말했다.


“부차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네! 나는 월왕의 명을 받고 이 일을 처리하게 됐으니 당신은 빨리 돌아가게!”


공손웅은 통곡하며 돌아갔다. 구천은 공손웅의 통곡 소리에 마음이 아팠다. 하여 부차에게 사신을 파견해 말을 전했다.


“과인이 오나라를 멸할 결심은 변함이 없으나 부차 당신은 살려 줄 것이라네. 당신에게 살 곳을 마련해 주고 먹고 입는 걱정은 없게 해주겠네!”


부차는 나라가 망하는 모습을 지켜 보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신에게 전했다.


“이 몸은 늙어서 월왕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듯 합니다!”


사신이 떠난 후 부차는 죽은 오자서의 말을 떠올리며 후회했다. 그는 크게 한탄하며 말했다.


“나는 죽어서도 오자서를 볼 면목이 없구나! ”


말을 마친 부차는 얼굴을 가리고 자결했다.


부차가 죽고 오나라는 멸망했다. 그리고 구천은 재물을 탐내고 나라를 판 백비도 사형에 처했다. 그 후로 오나라는 월나라에 귀속됐고 구천은 계속 병력을 키워 중원의 각국과 패권을 다투었다. 월왕 구천은 나중에 춘추시기 마지막 패주가 됐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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