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물]순(舜)의 가족

2019-04-11 14:13:54 CRI

순은 천하 대사를 잘 다스렸을 뿐만 아니라 가족들과의 관계도 조화롭게 처리했다. 전한데 의하면 순이 태어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가 세상을 떴다. 아버지는 맹인이었는데 생활을 돌봐야 할 사람이 필요해서 새 아내를 맞이했다. 순의 계모는 남동생 상(象) 을 낳았는데 상만 예뻐하고 순을 구박했다. 순은 계모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급기야 집을 떠났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떠돌이 생활을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순은 늠름한 청년으로 성장했다. 요가 두 명의 딸을 모두 순에게 시집 보냈고 행복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순의 아버지와 동생이 이 사실을 알고 질투심이 생겨 순을 없애고 그 재산을 차지하려 계획했다.
 
하루는 아버지가 순에게 곡창 구멍을 막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순이 곡창 위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가 동생을 시켜 몰래 사다리를 치워버리고 곡창에 불을 질렀다. 다행히 순은 위험한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양 손에 삿갓을 들고 마치 날개를 펼친 듯 높은 곡창에서 뛰어내려 무사할 수 있었다.
 
한번은 아버지가 순에게 집에 와서 우물을 칠 것을 요구했다. 순은 이튿날 바로 집에 돌아가 우물을 려고 우물 안에 들어갔다. 이때 아버지와 동생은 순이 다시 올라오지 못하게 돌멩이와 흙을 우물에 부어 넣었다. 이젠 순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생각하고 동생 상은 즉시 순의 집에 달려가 아내를 차지하고 순의 곡창과 가축을 부모님에게 나누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은 순의 집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기뻐했다.
 
그런데 이때 순이 방에서 걸어 나왔다. 우물 안에 갇힌 순은 우물벽에 통로를 파서 밖으로 나왔던 것이다. 순을 본 상은 사색이 되어 말했다.
 
“형님, 제…제가 형님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순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야 내 동생이지!”
 
그 후 아버지는 또 다시 계략을 펼쳤다. 그는 순을 집에 불러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순이 술에 취한 틈을 타서 그를 제거하려는 속셈이었다. 순은 그 계략을 미리 간파하고 숙취 해소 약을 챙겨서 집에 갔다. 순은 마시고 또 마셔 술 몇 항아리를 비웠으나 취하지 않았다. 상은 순이 즐겁게 식사하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순은 술을 다 마시고 홀가분하게 집에 돌아갔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순은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고 시종 변함없이 부모를 공경하고 동생을 사랑했다. 그는 요의 뒤를 이어 수령이 된 후에는 아내를 데리고 부모님을 찾아가 문안했다. 아버지는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했다. 그리고 형과 맞서던 상도 잘못을 뉘우치며 순과 화해했다.     
 
번역/편집: 조옥단
korean@cri.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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