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개평조루

2017-01-25 09:47:42 CRI

중국 광동성 개평(開平)시에 위치해 있는 개평조루(開平碉樓)는 대나무숲속에 자리잡은 망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7년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개평조루는 서양의 다양한 건축양식과 중국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접목해 특이한 경관을 이룹니다.

개평땅에 들어서면 벌써 곳곳에 망루모양의 건물들이 솟아 있는데 동네마다 조루가 몇채씩 모여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자력촌(自力村)에는 크고 작은 조루들이 15채나 집결되어 장관입니다.

4,5층으로 된 이런 망루식 건물의 하단은 네모반듯하고 외벽은 두터우며 출구는 물론이고 창문에도 나무위에 철판을 씌웠습니다. 건물의 상단은 밖으로 튀어나오게 조성하고 지붕의 네 귀퉁이에는 사격과 방어기능이 갖추어진 누각을 지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보안만 강조한 것이 아닙니다. 건물의 지붕을 보면 그리스식 기둥의 복도와 로마식의 아치문, 고딕식의 뾰족한 지붕, 르네상스시기의 둥근 지붕, 바로크식 조각에 이르기까지 해외에서 본 거의 모든 건축양식이 풍부합니다.

그들은 비록 건축가는 아니지만 서양의 건축기법과 중국식 전통을 교묘하게 접목해 전혀 눈에 거슬리지도 않고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특이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서석루(瑞石樓)는 유구한 역사도, 거대한 규모도 가지지 않지만 9층 건물로 개평 조루 중 가장 높은 건물고도를 자랑합니다. 두터운 철문을 열고 건물에 들어서면 중국풍의 문에는 힘있는 필치의 한문이 적혀 있고 가구도 옛스러운 중국식입니다.

한편 건물내의 조명기구와 괘종, 축음기 등은 바다 건너 서양의 것입니다. 벽에는 건물주인의 가족사진이 걸려 있는데 그 중 대부분은 이미 세상을 하직했고 일부는 다시 해외로 나가서 몇 사람만 남아서 건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홀에 조상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하지만 굳게 닫혀 있는 방문과 커다란 자물쇠가 걸려 있는 상자를 보면 조루의 시대는 지나갔음을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마강룡(馬降龍)은 서석루와 또 다른 풍경입니다. 이 곳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서 돈을 벌지 않았기 때문에 단독으로 그런 망루를 짓기에는 힘에 부쳐 몇 집이 모여서 천록루(天祿樓)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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